자작 시
외면
受延
2018. 8. 23. 16:20
팔월에 핀 저 꽃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눈 맞춤한다
혹독하리만치 뜨거웠던 여름
용케 버틴 너
하찮은 들꽃만도 못한 내 인생이 부끄럽다
모든 게 다 서럽다
직접적인 감정의 원인을 외면하면 할 수 록 애잔하고 슬프다
무더운 여름
무너져 내린 가슴
너무 시려 아프다
Beverley Craven - Promise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