受延 2019. 2. 13. 15:02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 봐라

봄이 안 오나


중랑천에서 봄소식을 전해 준 친구

고운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으로 겨울을 헤집고 나온 버들강아지

봄이 눈을 뜹니다

버들아 오느라 수고했다

봄으로 가는 이쁘장한 몸짓 사랑스러워


온다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가리키지 않아도
거기쯤 있을 것 같은
그래서 기다려지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