受延 2024. 5. 7. 23:46

이름 모를 꽃을 보고
걸음을 멈춘다
예전엔
'이름이 뭘까" 궁금증만
지금은
다음에 물어보면 금방 알려준다
가끔 오답도 있지만
요긴하게 사용한다
작년 이맘때 외웠던 꽃이름을 기억할 확률은 50%
치매 예방에 '좋겠지' 하고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검색한다
어제
보슬보슬 비가 오는 날
점심 먹고 산책하러 전등사에 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 때문이 아니고
그저 절이 좋아서 갑니다
나는 세례명이 있으니
천주교 신자이지 말입니다 ㅎ  

전등사에서만 보는
'자주닭개비'
비 맞은 자주닭개비가 너무 예쁩니다
집 근처에서는 왜 못 보는 거야

삼 사월 봄꽃이 진 자리에  
오월의 꽃이
물밀듯이 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