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시

빈 가지의 노래 / 이정하

受延 2016. 5. 23. 20:22





        빈 가지의 노래 / 이정하


        사랑 하겠네
        더이상 줄 게 없더라도
        내 빈 마음의 가지로도

        사랑 하겠네.
        물기 없이 마른 가슴
        으스러질지라도.

        사랑 하겠네.
        스스로의 무게조차 견디지 못해
        떨어지는 그 순간에도.

        사랑 하겠네.
        생의 저편 다시 돋아날
        새순, 새순으로라도.





     

                              별들의 故鄕 OST (1974.04.05) - 강근식과 동방의 빛

     

                                               

     

                                                    * 연주 - 동방의 빛: 강근식(기타), 이호준(오르간), 유영수(베이스), 조원익(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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