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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受延 2017. 2. 2. 21:42


어느날       김용택


 

나는

어느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그리고

오늘도 어느날이니까.

 

나의 시는

어느날의 일이고

어느날에 썼다.

 

 

 

시집울고 들어온 너에게(창비,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