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공기 같은 사람이 있다
편안히 숨쉴 땐 알지 못하다가
숨막혀 질식할 때 절실한 사람이
있다.
나무그늘 같은 사람이 있다
그 그늘 아래 쉬고 있을 땐 모르다가 그가 떠난 후
그늘의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이가
있다
이런 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매일 같이 만나고 부딪히는 사람이지만
위안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은 몇
안 된다
세상은 이들에 의해 맑아진다
메마른 민둥산이 돌 틈에 흐르는 물에 의해 윤택해지듯
잿빛 수평선이 띠처럼 걸린
노을에 아름다워지듯
이들이 세상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은
세상을 덜 무서워한다.....
(조재도·교사 시인,
1957-)
아름다운 연주음악 5
01. Amsterdam Sur Eau (물위의 암스테르담) / Claude Ciari
02. Calcutta / Lawrence Welk
03. Pearly Shells (진주조개잡이) / Billy Vaughn
04. Merci Cherie / Frank Pourcel
05. Jeux Interdits (금지된 장난) / Claude Ci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