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 처럼 몇 겹의 인연이란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 버린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거리는
모든것은 그대로 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 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무엇이 변했느냐고..
Sad Remembrance - Pr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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