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프니까 지운다
/ 철학자시인 : 박옥태래진
아프니까 지운다 지워지지 않는 흔적들 뜨겁던 사랑의 그림자들 그리고 타는 불 꽃까지
슬프니까 지운다 어차피 인연이란 운명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없어도 있는 것이라 해도
지우고 또 지운다 아픔만큼 행복이었으니 지워도 낙인처럼 남아도 덧칠로 덮으며 지운다
차곡차곡 관 속에 담고 사랑의 무덤을 만든다 비문은 “행복해야 한다.” 서로 아프지 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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