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나 생각에 머물다
존재의 이유란 노래가 나온다
많이도 듣고 부르던 노래
살면서 존재의 이유를 물어본 적이 언제였나
철학이 없는 것도 내 삶이 의미가 없던 때도 없었건만
어쩌면 타인을 향해 절규하듯 외치기도 했을 터
내 이야기 귀 담아 듣는 이 없었을 뿐
끊임없이 살아야 할 이유는 존재했을 텐데..
저마다 털어놓으면 꾸러미 넘칠 이야기가 한가득이겠지
사연 없는 삶이 어디 있을까
저마다의 사연 품고 사는 게 인생인데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갈 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