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면
같이 걷던 사람이랑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개뿔
떨어지는 낙엽을 잡았건만
곁에 사람이 없다..ㅋ
오랜만의 산책
확실히 바람이 달라졌다
오늘은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라더니
절기 따라 변하듯 신기하게도 가을도 그만큼에 있는듯하다
산책길 옆 논도 벼베기를 끝내 휑하고
텃밭 이곳저곳엔 배추랑 무가 속을 살찌운다
이제는 겨울을 채비해야 하나 보다
잠시 숨고르기를 해 본다
난 가쁜 숨을 참기 위해 멈춰 섰고
가을은 내 눈에 들기 위해 멈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