ᆞ
아 ~ 춥다
새벽 5시
아들을 김포 공항에 데려다주고
우유를 데우려 레인지를 열어보니
컵이 떡하니 있다
언제 넣어놨는지 알 수 없는 우유 한 컵
아침부터 황당
아니 오늘 아침 체감온도보다 더 섬찟하다
생경한 이 느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요즘 깜박깜박하는 나
잊어도 좋은 일은 잘도 기억하건만..
나이 탓인가
늙어가는 과정인가
하루하루 멀어지는
슬픈 동화 같은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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