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쫄지마 Spring

受延 2019. 4. 22. 18:00

 


거울을 보니 얼굴이 달덩이 같다

며칠 불면으로 고생하다

간밤에 숙면을 넘어 지나치게 잔 탓이다

왠지 주름도 몇 개 사라진 듯 한 착각이 든다

입꼬리를 올려 미소까지 지으니

흠~ 더 달덩이다


설탕 두 스푼을 넣은 에스프레소

달콤 쌉쌀함 그 뒤에 느껴지는 향기를 느끼며

얼음 몇 조각을 넣어 더운 봄을 만끽하고 있다

세월

왜이리 빠른거야

벌써 사월도 하순이다

꾹꾹 참으며 자비심으로 버티고 있다

사월을 찢어 발길 근거가 없어서

한낮엔 제법 덥다

고단한지 졸고 있는 사월을 깨우기엔 햇볕이 딱인가 보다

햇볕에 쫄아 봄이 도망 가고 있다


쫄지마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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