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나대지 마라

受延 2020. 4. 7. 20:18


 

올봄은

교만하고 이기적이던 우리의 삶을

어쩌면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만 같기도 하다

평범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달았으니..

 

좋은 것은

가까이에 숨어 있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발견하기 전까지 말이다

 

봄이 예쁘게 내리는 날엔

싱숭생숭 그리운 것이 많다

그치만

나대지 마라 심장아

모자람 없이 온 봄도 숨죽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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