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어쩌다 본 것처럼

受延 2020. 11. 24. 20:22


절기상 겨울이지만
아직도 곳곳이 가을로 가득합니다
억새 위 하늘이 환상입니다
살면서 표정 없이 바라보던 모든 것들이
가을이면
하나하나 숨 쉬는 생물이 됩니다

하늘이
구름이
억새가 자꾸 말을 겁니다
어쩌다 본 것처럼..

나, 美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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