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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쓰는 글인가?
흡사 생존신고 같다
며칠 전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날
가을이를 만나러 외출
살아 있는 화석이라는 은행나무가
기를 주는 듯했다
황금색 기를 팍팍 받고 왔다
요즘 그랬다
一喜一悲
한편으론 한 없이 슬프고
한편으론 잠시 기뻤다
멀쩡히 걸어가다가
압사
믿을 수 없는 뉴스 끝에
매몰 광부
10 일만에 생환
'커피믹스가 살렸다'라는
속보가 떴다
비상식량 커피믹스
K믹스
일렁이는 運命
일렁이다 못해 휘어져있다
휘청거리는 그 운명에
쇠꼬챙이를
쑤셔 넣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