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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의 경계에는
항상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온통 뿌연 하늘
누굴 탓하랴
봄꽃이 안 보여도
완전 봄 같은 날이다
며칠 만에
11000보를 걸었다
걷고 나니 몸이 상쾌하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혼자 걷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설날 부모님이 안 계시니
딱히 갈 곳이 없다
하루는 언니집
하루는 드라이브
바퀴 달린 건 몽땅
길 위로 나온 듯..
안부와 행복
안녕이 넘쳐나던 설
1월에 했던 다짐을
설에도 또 했다
행복보다도
그저 별일이 없기를..
정신줄 놓지 말고 꼭 잡고 있기를..
다짐 아닌 다짐을 한다
동창의 치매진단이
내게
너무 충격을 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