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왠지 마음이 아리다 년말이라 그런가
친구들 만나 송년회도 잘 하고 왔건만
가슴에 커다란 구멍 하나 있는 듯
한구석이 훵하니 그렇다
모두 그렇게 다들 그렇게 사는것 일텐데 말이다
세상은 변해가는데 나만 제자리 같다
비 오는 새벽처럼 축 처지는 밤이다
눈에도 귀에도
아무 것도 안들어 온다
그냥 혼자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밤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걸까
두려움 속에서 보내는 나날들 ..
한없이 바라 본다 점점 멀어져 가는 나
초라한 자화상
내년에는 달라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