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백지로 스밀 때 / 이재복 그대, 저무는 이 가을엔 내 맘의 그 어디쯤에 있을까 갈색으로 써내려간 안녕의 빈 뜰에서 나는 한 잎 뒹구는 낙엽일는지 자꾸만 야위는 가슴이어라 그대, 채우지 못한 내 맘의 갈증 그 어디를 흐를까 나목으로 버텨야할 기다림의 빈 뜰에서 나는 낮달로 지워지는 얼굴일는지 자꾸만 그리움이 백지로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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