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보내고 돌아 오는 길은
참 많이도 막막 했습니다
서로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기 위해서라지만
말이야 얼마나 그럴듯한가..마는
내 마음은 그렇지 못해
한 길 물 건너듯 훌쩍 건너 가
저 멀리 냇물로 건너 간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울쩍 했습니다
가을날
제 할일을 다하고 잎사귀는 떨어 진다지만
우리의 사랑은 꽃 피우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잎새 같아
그대를 보내고 돌아 오는 길은
참 많이도 슬펐습니다
쉽사리 잊을수 있기에
그대는 쉽사리 헤어지자 했겠지만
그대야 그럴수 있을수 모르지만
난 차마 그럴수 없어서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난감했습니다
이 세상, 그만 살고도 싶었습니다
Franz Schubert 의 교향곡 제 8번 "미완성" 제1 악장
Allegro Moderato / Violin 양고운
'예쁜 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모습 (나태주) (0) | 2016.03.11 |
---|---|
사람은 언제 아름다운가 (0) | 2016.03.10 |
거짓말 (0) | 2016.03.04 |
집착 / 이명숙 (0) | 2016.03.02 |
그리움이 백지로 스밀 때 / 이재복 (0) | 2016.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