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않아 그 날이 오려니 먼저 한마디 하는 말이 세상만사 그저 가는 바람이려니, 그렇게 생각해 다오 내가 그랬듯이 실로 머지 않아 너와 내가 그렇게 작별을 할 것이려니 너도 나도 그저 한세상 바람에 불려가는 뜬구름이려니, 그렇게 생각을 해다오 내가 그랬듯이 순간만이라도 얼마나 고마웠던가 그 많은 아름답고 슬펐던 말들을 어찌 잊으리 그 많은 뜨겁고도 쓸쓸하던 가슴들을 어찌 잊으리 아, 그 많은 행복하면서도 외로웠던 날들을 어찌 잊으리 허나, 머지 않아 이별을 할 그날이 오려니 그저 세상만사 들꽃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을 해 다오 행복하고도 쓸쓸하던 이 세상을 내가 그렇게 했듯이... - 좋은글 (조병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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