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살아보니 씨앗은 중요하지가 않았다 어떤 토양에 내가 뿌리를 내리는가가 중요 했다 토양이 모든 것을 말해 줄 뿐 올바른 땅 위에 잘 튀운 싹이 좋은 나무가 되고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다 사는 이야기 2015.08.20
능소화에게 능소화에게 김명관 당신 곁에 한 그루 나무로 서 있겠습니다 침묵으로 그늘을 만들고 비온 뒤 파란 하늘도 준비하겠습니다 알지 못할 몸짓으로 슬픈 사랑 전한다 해도 괜찮습니다 그저 바람결에 마음만 주고받으면 될 일입니다 가시 돋친 넝쿨로 내 몸을 감싼다 해도 기꺼이 내어 놓겠습.. 예쁜 시 2015.08.16
양귀비 꽃그림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는 정염의 붉은 입술 그 불타오름이 열정일까? 욕망일까? Barbara Higbie - Asleep In My Arms 내 그림 2015.08.16
우산 우산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이 더 이상 펼쳐지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께 쓰.. 좋은글 2015.08.14
사는이야기 5 / 존중 사는 이야기 5 <존중>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 아내의 생일 날 케이크를 사들고 퇴근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한 쪽 발을 쓸 수가 없었다. 아내는 발을 절고 무능한 남편이 싫어졌다. 그녀는 남편을 무시하며 ‘절뚝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 좋은글 2015.08.05
사는 이야기 / 4 사는 이야기 죽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 좋은글 201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