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가슴에는 달이 있다
자신만의 아름다운 달을 가슴에 꽁꽁 감추고 살아 간다
어떤날은 보름달
어떤 날은 하현달
그리움이 채워지면 보름달이 된다
그 속에 그리운 사람 얼굴이 있다
엄마를 사랑하는 일이
이제는
세상에서 제일 슬프고 아름다운 일이 됐다
장맛비로 산행을 못 하는 대신 갑자기 가게 된 속초
도착해서야 속초인 줄 알았다
뇌졸중 투병 22 년
앞마당이 세상의 전부였던 당신
땅속도, 항아리속도 싫다며
유언처럼 친정인 영랑호를 늘 가시고 싶어 했다
청개구리는 마지막 약속을 지켰다
선물처럼 일정이 바뀌어 가게 된 속초
처음으로 울지 않고 들꽃인사를 하고 왔다
엄마의 기를 받고 오니 힘이 나는 듯
엄마
오늘도 오대양 여행 중이지..
행복했던 날
훨훨 날고 싶었다
Inner Journey - Pat Clem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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