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오늘
왜 이렇게 더울까
볕을 숨기고 타 오른다
해도 나처럼 속이 타나보다
죄다 꺼내 태우는 걸 보니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
여덟 시쯤에 사는 나
아직도 이러고 있다
나 대신
네가 다 태우고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