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어둠이 내리면서
가로등불에 모여드는 빗방울
분분히 흩어진다
지금 내리는 비는
자연의 색을 덧칠하게 할 것이다
계절은 속절없이 여름으로 향하고
토닥토닥 빗소리는
세월이 가는 소리다
벌써 初夏
나는요
너무 성급한 세월이 미워요
세월이가 거미줄에 걸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