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나는요

受延 2018. 5. 2. 23:28

 


어둠이 내리면서

가로등불에 모여드는 빗방울

분분히 흩어진다

지금 내리는 비는

자연의 색을 덧칠하게 할 것이다

계절은 속절없이 여름으로 향하고

토닥토닥 빗소리는

세월이 가는 소리다


벌써 初夏

나는요

너무 성급한 세월이 미워요

세월이가 거미줄에 걸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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