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다짐

受延 2018. 6. 21. 21:23

 

내가 나를 안아 주던 유월이 깊어 갑니다

달래고

어우르고

그렇게

유월에는 자신을 사랑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참 바보지요

아프다고 아우성치니 이제서야 돌아보다니

봄이 와도 오지 않을 젊음인데..

낯설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꼭 품고 가렵니다

 

아낌없이 주고 웃던

엄마의 동그란 얼굴이 떠 오릅니다

"살다 보면 고생이 되는 날도 우스개 소리로 변할 날이 올 테니 걱정할 필요 없다

 내일을 위해 건강만 하면 된다"

뭉게구름이 너무 예쁜 날

엄마는 그곳에 계시네요


건강만 하면 된다

입술을 꼭 깨물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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