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 봐라
봄이 안 오나
중랑천에서 봄소식을 전해 준 친구
고운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으로 겨울을 헤집고 나온 버들강아지
봄이 눈을 뜹니다
버들아 오느라 수고했다
봄으로 가는 이쁘장한 몸짓 사랑스러워
온다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가리키지 않아도 거기쯤 있을 것 같은 그래서 기다려지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