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훌훌 / 나태주
벚꽃이 훌훌 옷을 벗고 있었다
나 오기 기다리다 지쳐서
끝내 그 눈부신 연분홍빛 웨딩드레스 벗어 던지고
연초록빛 새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일 년 만에 그림을 그렸다
지난번 그리던 그림은 나 몰라라 팽개치고
벚꽃을 그려야
온전히 봄을 보낼수 있을 거 같아서
동전 파스를 여기저기 붙이면서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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