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겨울을 잊은 햇살이
해실 해실 웃음을 흘리니
이 앙큼한 년
기어이 옷을 벗었구나
겨울에 납작 엎드려
오감마저 잃어버렸는데
잊은 건지 잃은 건지 모를 혼돈의 시간
잊음과 잃음
어떤 걸 오타라고 지워야 할까
그래도 괜찮습니다
꽃처럼..
꽃 같은 인생
정말 괜찮습니다
꽃눈이 피는데 필요한 건 햇살 한 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