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이렇게, 대뜸
아니요,
봄이
그렇게 쉽게 곁에 올리 없겠죠
유채꽃 꽃망울 벙그는 소리에 숨어
봄 언저리에 있는 겨울이 시샘을 합니다
소리 없이 마르는 봄
숨죽인 하루하루가
시간의 더께처럼 쌓입니다
메말랐다고 봄을 모르겠는지요
잔혹한 봄입니다
어쨌든 봄이 왔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숨죽인 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