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어쨌든 봄이 왔습니다

受延 2020. 3. 5. 11:46

 

이렇게, 대뜸

아니요,

봄이

그렇게 쉽게 곁에 올리 없겠죠

유채꽃 꽃망울 벙그는 소리에 숨어

봄 언저리에 있는 겨울이 시샘을 합니다

 

소리 없이 마르는 봄

숨죽인 하루하루가

시간의 더께처럼 쌓입니다

메말랐다고 봄을 모르겠는지요

 

잔혹한 봄입니다 

 

어쨌든 봄이 왔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숨죽인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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