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애틋해서..

受延 2022. 11. 13. 10:56


얼마만에 단비였던가
가을이 뚝뚝 흐르고 있다
이 아름다운 풍경 속을
오늘은
마음으로 걷고 있다
아마 어제
비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한 탓일 거다

요즘은
자신만 챙기려 노력한다
그것은 아마
내가 나에게 애틋해서 그런가 보다
내 인생의 조각에 감정을 싣고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를 덮친 외적 운명이
신의 영역이라면
내적은 나의 영역이기에
이젠 작은 거 하나까지
더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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