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갔으니
하루만큼의 고통이 사라졌을까?
이틀 중환자실에 있을 거란 예상에서
벗어나
조금 일찍 탈출했다
상황이 조금 좋아졌다는
사실일 게다
어쨌든
넘치는 자신감
주치의의 허세(?)가 밉지 않고
든든했다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난 교수님의 말씀을 믿는다
너무 아프니 아픔을 못 느꼈다
너무 고통스러워
아마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다
자다 깨다
깨다 자다
30시간 만에 중 환자실을 탈출했다
입원 육일째
오후에 친구가 온다니까
자꾸만 시계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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