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산책길에서만삭이 되어 내려앉은늦가을 코스모스를 만났다계절 잊고 봄부터 피던 철부지 꽃흐드러지게 펴가을을 돋보이게 하던 꽃핑크뮬리에 밀리고천일홍에 밀렸어도가을꽃의 대명사는 너된서리에 주저앉은 널핸드폰에 담아내 주머니 속에 쏘옥 넣었다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