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受延 2024. 3. 18. 20:43


오늘 청바지를 하나 샀습니다
피팅룸에 쓰여 있는
'바지 길이 수선 무료'
앗싸
오천 원 벌었다
그런데
수선 시간 삼십 분 때우려다  
셔츠도 하나 사고
티도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배고파 쫄면도 먹었으니 결론은
오천 원이 굳은 게 아니고 구만 원을 더 썼습니다
셈도 못하는 바브

오후에 산책길에서
수수알갱이 만한
꽃다지도 보고
개나리도 봤습니다
작은 꽃들이 위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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