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전환이 필요하다는 그녀
강화도로 떠났다
격려가 필요한 그녀와
추억도 공유하면서
여행도 식후삼매경 아니겠는가
맛나게 배를 채운 후
전등사 산책 후
조용한 동검도로 고고씽
물때가 맞아 선착장까지
차 오르는 바닷물
시원하다 못해
서늘하기까지 했다
아마
체중이 조금만 덜 나갔다면
날아갈 뻔했다
오늘은 바람이 옷을 벗긴다
건망증으로
부끄럼가리개도 안 하고 나왔는데
이솝도 몰랐던 옷 벗기기
건망증
남사스러버라
벗어도
까도 까도
영양까도 없는데..ㅋ
계절의 여왕
오월이 떠났어도
장미는 여전히 이쁩니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추억하고
오늘은 내가
그녀에게 위안을 주고 왔습니다
무심한 듯 단순하게 삽시다
느릿느릿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느릿느릿 시간을 보냈으니
이 얼마나 행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