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릿한 밤꽃이 하얗게 필 때면 장소를 기억했다가 저곳으로 밤 털러 가야지 그리고 잊고 있다가 밤송이가 보이면 또 밤 털러 가야지 막상 가을이 되면 밤나무는 본 적도 없는 듯 밤꽃 향기는 맡은 적도 없는 듯 사라지는 기억 오늘 밤송이를 보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또 합니다 폭염 특보에 폭염 경보 그리고 초열대야 여름이 가긴 가려나 막 의심병이 들었는데 밤송이가 귀엽게 동굴동굴 영글 듯이 폭염도 농익으면 떨어지겠죠 조금만 견뎌 보자고요 절기를 이기는 계절 없답니다 올해는 추석도 9월 가을에 밤 털러 가실래요 뭐라구요 은행을 함께 털자구요 네,네 ㅋㅋ 망은 내가 볼께요 운-빨이 좋으면 7:3 7은 접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