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초록

受延 2019. 6. 24. 12:37

 


유월의 마지막 주

빠끔히 고개를 든 칠월

칠월의 색은 누가 뭐래도 초록이다

그 그늘이 고마운 계절이다

 

본의 아니게 가끔 낯선 반대의 길로 가기도 한다

요즘이 그렇다

나의 때 같은 어제를 이고 지고

사는게 니나노가 아닌 탓도 있겠지만..


요즘은 글 한 줄도 쓸 수 없게 마음이 깜깜하다

블로그도 닫아야 하나 고민이 될 만큼

나의 침묵은 깊고 짙다

침묵만큼 슬픈 언어가 있을까?

그래도

은연중에 초록이 되고 있다

곁에 있으니 닮아야 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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