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조화라고요

受延 2019. 7. 22. 20:28

 


이맘때면 연꽃이 생각나지요

오락가락 장맛비가 잠시 멈춰주길 바라면서 두물머리로 향했습니다

아뿔싸

아직은 이른듯합니다

무성한 잎 사이로 뾰족뾰족 봉우리가 더 많습니다

칠월말이 절정 일 듯 싶습니다

물과 자연의 조화로 만들어진 풍경은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활짝 핀 꽃을 찾아 다니다 붉은 연꽃이 핀 곳을 발견하고

줄서서 인증샷을 찍고 나오다 본 메모지

그제야 조화인걸 알았습니다

꽃이 피기 전 온 방문객에게 인증샷을 찍기 위한 배려(?)겠지요

덕분에 크게 웃었습니다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을 꼬집는 말 같기도 하고요

때론 슬쩍슬쩍 반칙도 써야 속터지는 세상에서 명대로 살 것 같은데

하긴 것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요

아무튼

멋진 메모로 당당해진 조화입니다 ~하하


하얀 거짓말도 때론 슬기롭게 사는 지혜일 텐데..

슬기롭지 못한 나

아직도 익으려면 멀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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