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가을과 겨울 사이

受延 2019. 11. 14. 23:47



아직 가지 않은 가을

이미 와 있는 겨울

보라

저 화려함


동장군은 입시를 어찌 알고 심술일까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진 날

꽁꽁 싸매고 덕수궁으로..

 

종종걸음으로 본 가을

이쁨 받으려고 더 이쁜 짓 하는 여시 같은 가을 몸짓

겨울이 내게 아는 척을 하는데

모르는척 가을하고만 놀다 왔다


내맘을 모르는지

알면서도 그러는지

자꾸만 아는 척 하는 겨울

11월에 매달린 가을이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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