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은 창으로도
12월이 곧 온다는 걸 직감하게 한다
주말 송도에 다녀왔다
경원재 돌담 넘어 보이는 굴뚝에 싼타 궁디가 정겹드라
그래 12월이 코앞이니까
차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차가 몸을 따시게 한다면
향은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생선을 먹은 날은 겸사겸사 더 피운다
향초를 자주 켜는 나를 보고
향초도 미세먼지 난다며 피우지 말라는 친구
너나 오래 사세요
나는 오늘이 소중하니까
11월 마지막 주
가을빛이 저물고 겨울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가을이 떠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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