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팔월

受延 2020. 8. 2. 15:08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퍼붓는다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평온해지고
눅눅한 공기 사이를
장대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유독 밤에
집중호우가 쏟아진다는 예보
정말 장맛비가 이상하게 내린다
8월 장마
며칠 전엔 남부지방
어제부터는
중부지방을 강타한 물폭탄
8월 첫날을
근심반 걱정 반으로 시작이다
어제는 세미원으로
연꽃을 보러 가려다 안 갔다
일기예보를
믿기를 잘한 날이다

시베리아가
이상 고온현상으로
38도까지 올라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지구촌의
이상 기온 현상
기후 변화의 나비효과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는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는 더 힘들 것이다
전 지구인이 노력하지 않는다면..

엄청 커다란 천둥소리에
나도 모르게 엄마를 찾으며 깜짝 놀랐다
며칠 체해서 답답하던 명치끝이
갑자기 뚫린 느낌이 든다
그럴 리가 없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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