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애원해도 소용없겠지 변해버린 당신이기에..
나도 모르게 유행가 가사가 입속에서 맴도네요
아 축하해요
드디어 연주를 하시는군요
그 열정 멋저요
맘속으로 축하도 해주고
몰래 사진도 찍고
이렇게 글도 쓰고 있다
이름도 성도 얼굴도 모르는 어떤 분
재 작년 추운 어느 날
운동하러 나가면
다리 밑에서 색소폰을 들고 전전긍긍
처음엔 도레미 도레미
어느 날인가 도레미파솔라시도
그리고 어느 날인가는 동요를
드디어 어제는
그분 연주에 내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고 있다
미치면 인생이 즐겁다
문득 이 글귀가 떠 올랐습니다
그래요
얼마만큼 미쳐야되는지 헷갈려서 그렇지
미치면 인생이 즐겁다는 말
오늘
백배
아니 천배 공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