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受延 2020. 10. 5. 10:53


해 질 녘이면 쿵 하고 가슴이 내려앉는다

매년

이맘때면 걸리는 병이다
그냥 제자리에서
마음을 꼭 잡고 있으란 말
흔들리지 말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가을이 눈에 보이는 순간부터

마음은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귀 먼

입 먼 가을..

 

부쩍 쌀쌀해진 오늘

스산한 마음에 아침부터 쿵

아직 마음까지 멀지 않은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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