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기억
그 꿈같은 잠깐이 사랑이다
가을도 그렇다
오늘이 상강이다
절기는 무시 못한다더니..
바람막이라는 기능성만 믿고
안에 부실하게 입고 산책을 나갔더니 추웠다
나는 혼자 걷는 걸 좋아한다
내게 묻고
내게 답한다
매일을 사랑하자
때론 거짓말이어도 그 거짓말이 나를 지킨다
불현듯 찾아온 코로나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경계와 의심으로 보낸 세 계절
달력을 보니 올 해가 69일 남았다
곱디곱다
절정으로 향하는 가을
가을 사랑 시월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