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시월愛

受延 2020. 10. 23. 20:16

사랑했던 기억

그 꿈같은 잠깐이 사랑이다

가을도 그렇다

 

오늘이 상강이다

절기는 무시 못한다더니..

바람막이라는 기능성만 믿고

안에 부실하게 입고 산책을 나갔더니 추웠다

나는 혼자 걷는 걸 좋아한다

내게 묻고

내게 답한다

매일을 사랑하자

때론 거짓말이어도 그 거짓말이 나를 지킨다

 

불현듯 찾아온 코로나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경계와 의심으로 보낸 세 계절

달력을 보니 올 해가 69일 남았다

곱디곱다

절정으로 향하는 가을

가을 사랑 시월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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