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붓을 잡으면 눈에 아른거려 잠이 오지 않았다
취미로 시작한 일이 이렇게 신이 났으니
얼마나 잘한 일인가
하지만 열정이 있어도 할 수 없는 이유가
나의 허접한 체력 때문이라는 현실
젊게 나이 들고 싶었다
갈 곳도 많고 할 일도 많은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었다
년말에 우연히 전철역에서 만난 친구에게
'저 혹시 아세요?' 하고 물어본 적이 있다
친구들은 큰 웃음을 줬다 하지만
못 본 지 고작 삼 년 반인데..
마스크 탓으로 하기엔 좀 거시기했다
이거이거 총기도 사라지나..ㅎ
유튜브로 미술과 관련된 동영상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
당신의 삶은 어떠하신지요
즐거운 일을 하고 사나요
하면 즐거운 일을 하고 있나요?
公子 왈 즐기는 자가 최고라 했습니다
무조건 즐겁게 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