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사는 동안
빗방울 같은 약속을 많이도 하고 사나 보다
많이도 내뱉은 허무한 약속들
알고도 모르고도
속고 속아 주며 흐르던 약속들
금방 사라질 거짓말도
그 순간 빛이 나고 아름다웠기에
믿고 싶었던 어리석음
젖고 마르길 수십 수백 번
이골이나 박사가 될 법도 한데
그러함에도
누구나 다 서툰 사랑을 한다
다 자기 사랑에는 초보가 되나 보다
오늘, 아들의 하얀 거짓말
엄마를 위해서 한 하얀 거짓말임을 알기에 알면서도 속아 줬다
속아 주는 것도 사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