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가던 겨울
사람이 그리운지 눈으로 내린다
연둣빛 물기 머금은 새싹이 헛갈리겠다
봄.. 온겨 ?
암.. 온 거지
춘분春分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더니
얇게 입고 나갔다 얼어 죽을 뻔 했다
꽃샘추위가 대단하다
꽃 하나
꽃 둘..
손꼽지 않아도
툭툭 봄꽃이
다시 마을로 내려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