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受延 2019. 8. 19. 09:43

 


돗자리 깔고 벌러덩 누워 올려다본 하늘

하도 고와 하마트면 울 뻔 했습니다

어딘지 모를 바다가 생각나고

푸른 조명 아래에 있는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열대야도 사라지고

한낮의 따가운 열기도 그늘을 이기지 못합니다

바람이 달라졌습니다

맨발이 서늘한 계절이 곧 올 거 같습니다

여름이 시나브로 사라지고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매년 꿈을 꿔

하지만 언제나 달콤하진 않아

어깨를 쳐지게 해도 또 가을이면 꿈을 꿔

연초에 계획을 세운다면

가을엔 늘 꿈을 꾼다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형이다

올가을엔 사랑만 할 거야

길가에 버려진 작은 돌멩이 하나하나까지도

소소한 세상의 모든 것을..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보  (0) 2019.09.01
가을엔   (0) 2019.08.26
맛있는 하루  (0) 2019.08.12
문디 가스나  (0) 2019.08.05
팔월이다 벌써..  (0) 201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