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 ?
가을 노래를 흥얼거린다
편지란
쓰는 이도 받는 이도 설레게 한다
손편지를 쓴 적이 언제였던가
생각해보니 아들이 군대에 갔을 때가 마지막인 거 같다
스마트한 세상에 손쉬운 소통이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가을을 느끼고 가을을 마셔 본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손 편지 속 추억처럼
눈물마져도 꽃이 된 마음 가득 안고
늦가을 주머니 속 손을 꼭 잡던 그 마음으로
'지나간 사랑'
움직이는 것은
깃발도 바람도 아닌 그대의 마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떠난 뒤에야 사랑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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