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맛난 거 먹고 편한 자세로 영화 보는 게 행복이죠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검색하다 본
이탈리아 영화를 리메이크한 " 완벽한 타인"
개봉 당시 못 본 영화라 반가움에 시청
누구나 세 개의 삶을 산다
공적인 하나
개인의 하나
그리고 비밀의 하나
세 가지 중
나만의 비밀로 영원히 감추고 싶은 게
강제로 오픈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21 세기형 블랙 코미디
젊은 시절
누군가 감추고 싶어 전전긍긍하는 일을
호기심과 궁금증에
도무지 모른 척할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때론 모르는 게 약이 되기도 하는데..
핸드폰 그 속에
그냥 밝히기 싫은 비밀 하나쯤
나는, 그대들은
있나, 있을까?
연극적 느낌을 주는 영화라서
연극으로 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 급 상승
5월에 공연이 있다는데
코로나가 잠잠해 걱정 없이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창문 너머 봄이 있습니다
삶도 있습니다
봄비마저 치열하게 내리는 삼월 첫날
내 하루는 게으름의 끝판왕
그래도 저무네요